[앵커]
제2롯데월드의 출입문이 떨어져 고객을 덮쳤습니다. 두달 전에 봤던 뉴스 아닌가 생각하실 텐데, 맞습니다. 같은 사고가 두달 만에 또 난 겁니다. 말썽이 된 부품까지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5일)밤 10시 30분쯤 제2롯데월드 1층 출입구의 유리문이 떨어져 나오면서 20대 남녀 고객 2명을 덮쳤습니다.
남성 고객이 쓰러지는 문을 손으로 받쳐 몸이 완전히 깔리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떨어져 나온 출입문은 높이 3m에 무게 100kg이 넘습니다.
[안모씨/피해자 : 문이 갑자기 확 쓰러졌죠. 남자친구 혼자 그 큰 문을 앞에 주저앉아서 겨우 내려놓은 거예요.]
제2롯데월드의 출입문 이탈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이번 사고 출입문과 불과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문이 20대 여성 고객의 등 뒤로 쓰러졌습니다.
출입문을 기둥에 연결하는 부품이 느슨하게 조여져 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같은 부품이 말썽이었습니다.
내부 용접이 제대로 안 돼 문을 세게 열자 연결고리가 부서진 겁니다.
롯데 측은 지난해 사고 당시 모든 출입문의 결박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지만 두 달 만에 같은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롯데 측은 모든 출입문의 연결 부품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