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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사태' 악화되는 여론…'이스라엘 딜레마' 빠진 미국

입력 2014-07-23 22:10 수정 2014-08-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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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로 미국은 외교적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앞과 뒤가 다른 발언을 한 것이 이런 딜레마를 상징하고 있는데요.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한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합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의 공습은) 정말 멍청한 정밀폭격이야. 이건 정말 멍청한 폭격이라고.]

카메라가 찍는 줄 모른 채 이스라엘을 비난한 겁니다.

그리곤 정작 본 방송에선 정반대의 얘기를 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 공격이 너무 심해서 화가 난 건가요?)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방어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케리 국무장관의 상반된 두 발언은 이스라엘을 둘러싼 미국의 난처한 입장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미국의 유대인 인구는 2%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미국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골칫거리인 중동 문제에 함께 대처해온 오랜 동맹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높아지며 미국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국회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저희는 뉴스가 끝나는 9시경부터 '세월호 특별법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여야 국회의원과 2명의 전문가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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