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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일요일' 이-팔 충돌 격화…사망자만 무려 500명 넘어

입력 2014-07-21 22:19 수정 2014-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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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어제(2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피의 일요일'로 얼룩진 데 이어 오늘도 추가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망자가 무려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끊이지 않고,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쉴 새 없이 병원으로 밀려듭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어제 하루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생후 9달된 아기를 포함해 최소 87명이 숨졌습니다.

오늘도 70여 명이 추가로 사망하며 2주 만에 500명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13만 명은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아부 샤디/가자 주민 : 이스라엘은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고 우리의 집들을 파괴해 왔습니다.]

지상전에 돌입한 뒤 이스라엘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3명이 숨졌는데,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국제 사회도 앞다퉈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타르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이스라엘은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해 애써야 합니다.]

하지만 중재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유혈 사태 속에 지난 2008년 말 1,400여 명이 희생된 가자 전쟁의 비극이 재연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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