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어제(20일) 하루만 100명이 사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피의 일요일'로 얼룩졌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선 시커먼 연기가 끊이지 않고, 거리는 아수라장입니다.
부상당한 어린이들이 쉴 새 없이 병원으로 밀려들고 피 묻은 취재 카메라는 주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본격화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날 하루 탱크의 포격 속에 최소 8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이후 13일 동안 누적 사망자는 47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아부 샤디/가자 주민 : 이스라엘은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고, 우리의 집들을 모두 파괴해왔습니다. 이 정도로 대대적인 파괴는 지진 밖에 없었습니다.]
주민 13만 명은 집을 버리고 국경 쪽으로 탈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작전 중 13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평화적 해결책을 논의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저는 중동 방문 기간 동안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압박을
이어갈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미국 케리 국무장관은
오늘 중동에 도착합니다.
더 이상의 참사를 막자는 중재 노력이 이어지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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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지금까지 470명의 희생자가 생겼고 이중 80%가 어린이라고 합니다. 채인택 논설위원님,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Q. 지상군 투입…희생자 80% 민간인
Q. 이·팔 '피의 복수지대' 가자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