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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도 열대야 계속…올해 온열질환자 1000명 넘어

입력 2016-08-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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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은 절기상 가을이 시작된다는 날인데 폭염은 또다시 최고 기온 기록을 바꿔놨습니다. 경북 의성의 기온이 37.8도까지 올랐고 서울은 오늘도 열대야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룸은 시원한 대관령을 연결했는데요. 오늘은 광명동굴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 열기가 밤까지 식질 않다보니까. 시민들이 저녁이 되면 덜 더운 곳을 찾고 있는데요. 지금 나가 있는 광명동굴은 어떤가요?

[기자]

동굴 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도 한결 시원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를 피해 이곳 동굴을 방문한 시민들이 지금 이 시간까지도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동굴 안 온도는 하루종일 12도 정도로 유지되는데 한낮 바깥 온도와 비교하면 무려 2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금을 캐던 황금광산이었는데요.

1972년 문을 닫은 이후 2011년 광명시가 폐광을 사들여 7.8km 길이의 갱도 중 2.2km 구간을 문화예술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7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이 앞으로 한참 계속된다, 이런 예보가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1도라도 기온이 좀 떨어지지않을까 기대를 했죠. 그런데 서울은 오히려 기온이 더 올랐네요.

[기자]

네, 오늘 서울 기온은 35도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달성군은 37.2도, 경북 의성군은 37.6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최고온도를 경신했습니다.

그만큼 절기가 무색하게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환자수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환자가 1016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4년 전체 환자수 818명을 이미 넘어섰고, 지난해 1051명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앵커]

낮에도 덥지만 열대야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서울은 앞으로도 한 열흘 이상 열대야가 계속될 거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은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적어도 오는 17일까지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는데요, 한낮에도 전국이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의 낮기온이 1주일 내내 34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강원 영서와 충청 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가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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