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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무더위' 응답하라 1994…당시와 비교해보니

입력 2016-08-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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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덥죠. 오늘(4일) 서울이 35.7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공식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부터 열대야 일수는 12일에 달합니다.

그런데 200년 만에 가장 더웠다는 지난 1994년 더위와 비교하면 지금 더위는 그냥 따뜻한 수준입니다.

당시 신문들 1면 톱기사들인데요. 7월 24일 서울 최고기온은 38.4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영천·밀양 39.4도, 광주는 38.5도까지 오르며 전국이 말 그대로 사우나 열기였습니다. 1994년 여름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34일.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24일 연속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가뭄과 겹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전기 아끼기 운동이 일어났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3000명 수준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서혜인/서울 돈암동 : 너무 더웠던 거 같고, 사고도 많이 있었고, 가뭄도 많았고.]

[이동수/경기 안산시 월피동 : 그때는 에어컨도 사용하기 힘든 시대였고, 제일 좋았던 건 선풍기, 부채.]

하지만 우려되는 건 올해 본격적인 더위는 이제부터란 점입니다.

1994년엔 7, 8월 두 차례 태풍이 영향을 끼쳤는데요. 올해는 더위를 식힐 강한 비가 당분간은 없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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