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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서울 35도 기록…"중국 북부서 가열된 공기 한반도 유입"

입력 2016-08-04 17:09

5~6일, 내륙중심으로 고온현상

7~8일,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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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내륙중심으로 고온현상

7~8일,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폭염경보' 서울 35도 기록…"중국 북부서 가열된 공기 한반도 유입"


4일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폭염은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됐다"며 "일사로 인한 가열까지 더해져 중부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35도 내외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대기가 안정화돼 구름 발달이 감소하고 일사로 인한 가열이 증가한 게 폭염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상청은 오전 11시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1도를 기록했다. 동두천 35도, 수원 35.1도, 대전 35.5도 등에서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5~6일에도 지상에서 동풍 기류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수원 36도, 춘천 35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광주 35도 등으로 예상된다.

7~8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는 상층 기압골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7~8일 소나기로 낮 기온이 소폭 하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 공기가 다시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도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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