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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의총…전운 감돈 4시간

입력 2015-07-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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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사퇴권고를 받고 물러났습니다. 어제(8일) 의원총회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전운이 감돌고 의원들 간에 험한 말이 오가면서 찬반 격돌이 벌어졌고요, 표결을 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의원총회는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의총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

회의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 사퇴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자체가 사퇴할 이유입니다.]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 이런 개콘(개그 프로그램) 같은 일을 의총서 할 게 아니라 당 지도부와 청와대 대화 촉구 결의안 이런 것을 좀 주장하고 싶습니다.]

발언을 신청한 의원만 30명이 넘었습니다.

박민식 의원을 시작으로, 찬반 격돌이 벌어졌고 험한 말로 맞붙는 장면도 속출됐습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사퇴는 불명예가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라며 사퇴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김용태 의원 등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표결을 주장했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결국 애매모호한 형태로 결론이 내려졌고 유승민 원내대표에서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책임 여부를 떠나서 이유를 막론하고 현 상태에서는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총에서 결론을 내고(유 원내대표에게 전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집권여당 원내대표 사퇴 권고 의원총회는 4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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