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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아이들이 핵 지닌 채 평생 살기 원치 않아"

입력 2019-02-23 20:46

앤드루 김, 비핵화 관련 '김정은 발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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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 비핵화 관련 '김정은 발언' 공개

[앵커]

"우리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치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직접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을 하다 지난해 말 은퇴한 '앤드루 김'이 최근 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4월 처음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막후협상을 주도한 건 옆자리에 앉아있던 앤드루 김, 전 CIA코리아미션 센터장입니다.

은퇴 이후 두 달여 만에 공개강연에 나선 김 전 센터장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라며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김 전 센터장은 미국 정부와 관계없는 개인적 견해라며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도 설명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시작으로 핵 시설 신고와 전문가 사찰, 핵무기 폐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는 3가지 분야로 정리했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수출입 제재 완화, 연락사무소 개설과 여행금지국 해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이른바 FFVD가 가시권에 들어와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개인 의견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전직 CIA 고위간부의 공개발언인만큼, 북한의 결단을 압박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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