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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통제 강화…김 위원장, 전용열차로 '할아버지 루트' 밟나

입력 2019-02-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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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1일)부터 중국 단둥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로 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워낙 먼 거리이기 때문에 광저우 쯤에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곳에 위치한 중롄 호텔입니다.

어젯밤 늦게부터 투숙 예약이 안 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3일 예약을 받지 말라는 시 당국의 통보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중국을 방문할 때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23일 단둥을 넘어 베이징이나 톈진을 거쳐 하노이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신문은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회담에 투입될 인력과 물자를 실은 열차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와 전용기를 번갈아 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때의 경로와 유사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당시 김 주석은 평양에서 광저우까지는 열차로,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의전 총괄인 김창선 부장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광저우 동선 점검을 마쳐 환승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물론, 이동 방식이 뒤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 번이라도 열차를 이용한다면, 이동하는 내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개혁개방 현장 시찰이라는 메시지도 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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