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 앞바다에 이어 전남 여수와 고흥 주변 해역에도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다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적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닷물이 연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군데군데 갈색의 적조 띠도 육안으로 관찰됩니다.
경남 거제-남해 해역에 이어 전남 여수-고흥 바다에도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된 겁니다.
적조 생물이 적조 경보 수준인 1밀리리터당 천 개 가까이 발견되는 곳도 있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면서 적조생물 밀도가 높아졌습니다.
양식 어민들은 서둘러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임성권/양식 어민 : 최대한 노력은 (산소) 발생기 틀어놓고 먹이공급을 중단시킨다든가 이런 것뿐이죠.]
이번 적조는 수온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수바다는 바다 수온이 예년에 비해 1도 이상 높아 고밀도 적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경란/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수산물안전담당 :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많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좀 더 확산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주가 적조 확산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방제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