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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에 하늘길 직격탄…비수익노선 구조조정
입력 2015-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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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선 KTX가 개통한 이후 항공사들은 우려했던 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항공사들이 운항할수록 적자가 나는 이른바 비수익노선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은 하루 5회 운행하던 김포-광주 노선을 어제(27일)부터 2회 감편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포-광주 노선은 대한항공 2회를 포함해 모두 5회로 줄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탑승객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석달 동안 광주-김포 노선의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한 사람은 6만 7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1천여 명에 비해 2만 4천여 명이 줄었습니다.
50% 선을 유지하던 편당 탑승률 역시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 : 일단은 일시적인 감편으로 지금 하긴 했는데 KTX가 있는 한 수익이 더 나아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대한항공도 하루 네 편 운행하고 있는 김포-여수 노선을 두 편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도저히 맞출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두 항공사의 국내선 상당수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KTX 개통을 빌미로 평소 골칫거리인 적자노선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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