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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죽음에도…1년 만에 특성화고 현장실습 부활 논란

입력 2019-02-01 08:12 수정 2019-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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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다가 다치고, 또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그 대책으로 실습이 폐지가 된게 지난 2017년 말입니다. 그런데 1년 여만에 이 현장실습 제도를 교육부가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한 사정은 달라진 것이 없어서 입니다. 이 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고졸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시민단체 회원들이 가로막고 항의합니다.

유 장관은 재작년 말 폐지했던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실습이 폐지된 것은 잇따른 학생들의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그해 1월 전주에서 LG 유플러스 콜센터에 실습을 나갔던 홍수현 양이 실적 스트레스를 고민하는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주 음료수 업체에서 숨진 이민호 군도 현장실습 중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지금도 크게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졸 취업률이 떨어지자 실습 폐지가 원인으로 지목된 것입니다.

[현장실습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희생된 학생 유가족들도 모임을 결성하고 반대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상영/고 이민호 군 아버지 : 기업가의 편을 서가지고 교육부 또한 그거에 편승해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용역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학생들은 단순한 취업률이 아닌 일자리의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지수/염광메디텍고 학생 (지난해 경청회) : 선도기업 빼고 기업의 양과 질이 현저히 떨어져…]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마다 전담노무사를 배치해 학생들을 보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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