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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협상 타결됐지만…논란 불씨 여전

입력 2019-01-30 21:12 수정 2019-01-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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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새 공장을 만들고 35만 대를 생산할 때까지 임금과 근로시간을 유지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연말 1차 합의안과 뼈대는 비슷한데 노조활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내일(31일) 공식 협약식이 열리는데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남아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노사민정 협의회가 지난해 말 이후 다시 열렸습니다.

위원들은 광주형 일자리 합의안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협정서에는 주 44시간 근무에 초임 연봉 3500만 원, 자동차 생산 규모 연간 10만 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차량 누적 생산량이 35만 대에 이를 때까지 이 협정이 유효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지난 연말 최종 타결 직전까지 갔던 1차 합의안과 같습니다.

대신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부속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임단협 유예가 일정 기간 필요하다는 현대차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기본적인 노동권이 제약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과 단체협상을 유예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협의를 유예한다는 것이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차 노조의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 대의원 1000여 명이 내일 전면 파업하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의 공식 투자협약식도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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