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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연결] 말레이기 탑승객들의 시신 수습 상황은?

입력 2014-07-21 22:17 수정 2017-08-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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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300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지 오늘(21일)로 닷새째인데요. 사고 지점이 반군 장악 지역이다 보니 시신 수습도, 진상 조사도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 JTBC 특별 제휴사인 CNN의 아이번 왓슨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왓슨 특파원은 현재 사고 지점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 가 있는데요.

아이번, 사고기 탑승객들의 시신 수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적어도 25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신들은 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냉동 열차칸으로 옮겨졌는데요.

의문스러운 건 앞으로 시신들이 어디로 운반될까 하는 겁니다.

사고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군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피해국들은 시신들을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의 통제를 받는 지역으로 옮겨 신원을 파악하고 싶어 합니다.

이후엔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원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반군들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앵커]

국제조사단의 조사는 앞으론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이곳 도네츠크주의 반군들은 말로는 국제조사단에 협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충분히 협조를 하지 않아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호주나 네덜란드 정부로부터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인데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반군들끼리의 통화 도청 내용을 보면 블랙박스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서 누구에게도 넘기지 말고 모스크바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반군들은 블랙박스를 포함해 사고와 관련된 증거들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자신들은 10km 상공에 있는 비행기를 격추시킬 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반박할 증거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국제조사단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측의 공방 사이에서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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