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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수습 본격화…미국 "피격 미사일, 러시아제"

입력 2014-07-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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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닷새 째를 맞아 현장 수습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가 여객기 격추에 쓰인 미사일을 제공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비닐 백들이 길가에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들입니다.

한 쪽에선 크레인이 기체 잔해 정리에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20일 현재 전체 탑승자 298명 가운데 247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격추 후 사흘 넘게 방치됐던 시신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자 우크라이나 반군이 뒤늦게 냉동열차를 마련했습니다.

[리오우 티옹 라이/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 수습된 시신들은 열차 냉동칸에 보관돼 있습니다. 시신들은 곧 키예프로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군의 통제로 더뎠던 진상규명도 제대로 될 지 미지수입니다.

반군이 블랙박스를 국제조사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많은 증거가 훼손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반군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러시아를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분리독립세력의 손에 넘겨진 것이 아주 명백합니다. 확신합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도 화살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사태도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한 러시아를 주장하고 행동해왔던 푸틴, 잘못된 미사일 하나로 최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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