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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유승민, 사퇴 정국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은…

입력 2015-07-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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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티고 버티다, 결국 물러난 유승민 원내대표. 이번 사태로 뭘 얻었고, 또 뭘 잃었을지도 좀 짚어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 대구 경북 출신이라 정치적 재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으면서 대권 차기 주자로까지 성장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소신은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사퇴 회견 :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 제가 꿈꾸는 보수,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

한 측근은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과 모임을 만들어 '보수 개혁'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끝까지 부딪힌 것은 부담입니다.

청와대에 밉보인 것도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도 받았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내년에 공천받기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면서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소신 있는 개혁적 보수의 이미지로 보수에서 중도는 물론, 진보층까지 정치적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여권의 유력한 차기 주자였던 김무성 대표의 가장 두려운 경쟁자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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