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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공격 가슴 아파"…테러 비난 목소리 잇따라

입력 2015-0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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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의 만평 작가들은 언론에 대한 테러를 항의하는 만평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4명의 동료 작가들이 희생됐는데요. 할리우드 스타들도 테러 비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숨진 만평 작가 옆에 소총을 들고 선 괴한.

'이 자가 먼저 그렸어'라고 항변합니다.

만평을 그린 게 마땅히 총 맞을 만한 일 아니냐는 투입니다.

무장 괴한이 '조심해. 저들은 펜을 갖고 있을거야'라며 경계하는 내용의 만평도 등장했습니다.

펜이 총만큼 강력한 무기라는 메세지를 던진 겁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아예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백지를 싣곤, '극단주의자의 승인을 받은 만평'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실을 빗댄 겁니다.

비행기가 연필 두 자루를 공격하는 장면을 그려 이번 테러가 '언론인에 대한 9.11 테러'란 메시지를 담은 만평도 선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이번 테러를 속속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탄 줄리언 무어는 트위터에 '표현의 자유가 공격받고 있어 가슴 아프다'며 '내가 샤를리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였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도 '언론의 자유는 독재에 맞서는 가장 좋은 무기'라며 샤를리 엡도를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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