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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성역없는 풍자로 유명…이번엔 어땠길래

입력 2015-01-08 20:38 수정 2015-01-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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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성역 없는 풍자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이슬람교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만평은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샤를리 엡도는 1969년 창간된 이래 가톨릭과 유대교 등 종교는 물론 극우주의와 정치권에도 가차없는 비판을 가해왔습니다.

그중 이슬람교와의 갈등이 가장 심각했는데요.

악연은 2006년 시작됐습니다.

"마호메트가 근본주의에 압도돼 울고 있다"

덴마크 신문이 이슬람 비하 만평을 실은 것에 동조해 예언자 마호메트가 우는 모습을 그린 겁니다.

2011년엔 "웃다가 죽지 않으면 태형 100대에 처하겠다"고 우스꽝스럽게 말하는 마호메트를 등장시켰습니다.

당시 격분한 이슬람 교도들이 화염병으로 편집국을 공격해 불태웠고, 홈페이지를 해킹하기도 했습니다.

[서정민/한국외대 교수 : 유일신 사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슬람의 사도라고 할지라도 성화조차 그리지 않는 상황에서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만평을 그린 것은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신앙을 건드리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위축되긴커녕 풍자의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2012년엔 발가벗은 채 "내 엉덩이가 마음에 드냐"고 하거나, 휠체어 타는 마호메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테러 직전엔 "프랑스엔 여전히 공격이 없네"라며 이슬람 전사를 놀리고,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도발하는 만화를 SNS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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