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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1급 요주의 인물'…정보당국 책임론 불거져

입력 2015-01-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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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를 테러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테러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정보당국이 테러 위험에 대해 알면서도 막지 못해 허점이 드러났는데요. 책임 추궁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34살 사이드 쿠아치, 32살 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18살 하미드 무라드 등 남성 세 명입니다.

무라드는 프랑스 랭스 출신으로 경찰에 자수해 수감된 상태입니다.

도주 중인 쿠아치 형제는 파리에서 태어난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피자 배달과 스포츠 강사 등의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시리아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테러 단체들과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형제 중 동생인 셰리프 쿠아치는 2005년, 이라크로 조직원들을 출국시키려는 테러조직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2008년에는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고 있던 무슬림 민병대에 합류하기 위해 프랑스를 출국하려다 붙잡혀 1년 6개월 간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내에서는 1급 테러요주의 인물인 셈입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보당국은 쿠아치 형제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테러용의자 추적에 허점을 보인 정보당국에 대한 책임 추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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