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바마, 국제무대서 트럼프 '한일 핵 무장론' 등 비판

입력 2016-04-02 21:29 수정 2016-04-02 22: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를 직접 공격하는 건 이례적인데,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을 용인하겠다는 트럼프는 백악관에 들어와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이 한·일 두 나라를 지켜주기보다는 차라리 핵 무장을 허용하겠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에 대해 한반도를 모르는 후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외교 정책과 핵 정책, 한반도, 전 세계를 잘 모르면서 (핵 무장 용인을) 발표한 사람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콕 짚어 거명하며 두 나라와의 동맹이 아시아 정책의 근간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주둔 비용을 문제 삼아 미군을 빼고 말고 할 게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한반도 비핵화를 천명하며 트럼프 주장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한·일 핵 보유는 아시아 지역의 핵 확산 도미노를 가져와, 오바마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 로즈/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미국이 (핵 무장 용인으로) 입장을 바꾼다면 재앙이 될 겁니다.]

트럼프는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만 손해 본다는 선거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낙태 여성 처벌해야" 발언 파문…비난 봇물 트럼프 유세장 또 '난장판'…후추 스프레이까지 등장 트럼프, "북한은 핵무기 보유하는데 일본은 왜 안되나" 트럼프 "한국·일본의 핵무장 용인…주한미군 뺄 수도" 고속도로 점거까지…미국 곳곳 '반트럼프 시위' 격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