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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태 여성 처벌해야" 발언 파문…비난 봇물

입력 2016-03-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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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경선 주자 트럼프의 끊임없는 구설이 여성 낙태로까지 옮겨갔습니다. 낙태 여성을 처벌하자는 건데요. 반 여성적인 트럼프의 속내가 이번에 또 드러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낙태 여성에 대한 단죄를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현지시간 30일) : 내 답은 어떤 형태로든 처벌이 있어야 한단 겁니다. (여성에 대해서 말인가요?) 그렇죠. 어떤 형태로건 있어야 합니다.]

민주, 공화 양당 주자들 뿐 아니라 낙태 반대 단체까지 발끈했습니다.

불법 낙태 수술을 해주는 의사를 처벌해야지 왜 여성을 처벌하느냐는 겁니다.

트럼프는 결국 3시간도 안 돼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트럼프의 낙태 발언은 여성 코미디언을 돼지라고 부르고, 여성 앵커를 머리가 비었다는 뜻의 '빔보'로 비난하는가 하면 경쟁자 부인의 외모를 비하했던 여성 무시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공격적 발언 탓인지 트럼프의 유세장에선 폭력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 10대 소녀가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항의하다 후추 스프레이를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격하게 충돌하는 트럼프 유세장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는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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