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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 대배심, 흑인 사살 백인 경찰 불기소…소요 확산

입력 2014-11-25 20:19 수정 2014-11-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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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시 인종 문제로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이 결국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대배심이 경찰 측 손을 들어준 겁니다. 흑인 사회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매컬러크/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 : 대배심은 철저한 조사 끝에 윌슨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대배심은 백인 경관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증언보다 물증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18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살된 과정에 대해 목격자끼리도 말이 엇갈린 데다, 물증과 배치되는 증언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양측의 몸싸움 끝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한 거란 경찰 측 손을 들어준 것도 그래서입니다.

뺨이 부어오르고 뒷목에 손톱자국 형태의 상처가 난 경관의 사진이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유족과 흑인사회는 판정에 극렬히 반발했고, 대통령은 재차 질서를 호소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남을 해치고 상점들을 부수는 게 답이 아니라는 마이클 브라운 아버지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불기소 소식이 전해지며 이곳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100일 넘게 윌슨 경관의 기소를 요구해온 흑인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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