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흑인청년에 발포한 백인 경찰 불기소 결정…폭동 우려

입력 2014-11-25 17:06 수정 2014-11-25 23: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8월에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미국 퍼거슨 시의 백인 경찰에게 오늘(25일) 불기소가 결정됐습니다. 기소를 요구하며 100일 넘게 시위를 펼친 흑인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매컬러크/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 : 대배심은 철저한 조사 끝에 윌슨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시간 오늘 오전 11시 20분 발표된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결정입니다.

백인 9명, 흑인 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은 윌슨 경관이 숨진 브라운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당방위 차원의 발포가 이루어졌다는 경찰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결 직후 퍼거슨 주민들에게 평화적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남을 해치고 상점을 부수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마이클 브라운 아버지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 퍼거슨에서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태.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동 수준으로 번지자 경찰도 최루탄을 쏘며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서도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제2의 LA 폭동 사태로 번질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세인트루이스 대배심, 흑인 청년 사살 윌슨 경관 기소 않기로 결정 미국 검찰, 퍼거슨 경찰의 흑인사살 관련 대배심 결정 발표예정 전 뉴욕시장 "흑인끼리 안 죽이면 백인 경찰 불필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