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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뉴욕시장 "흑인끼리 안 죽이면 백인 경찰 불필요"

입력 2014-11-25 08:06 수정 2014-1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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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미국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찰 기소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루돌프 줄리아니/전 뉴욕 시장 : 당신들이 중요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살해된 흑인 93%가 같은 흑인의 공격으로 죽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NBC 방송에서 줄리아니 전 시장이 한 말입니다.

퍼거슨 사태에 대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이어 흑인들끼리 서로 죽이지 않는다면 퍼거슨에 백인 경찰이 있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줄리아니 전 시장 덕에 미국에 아직 백인 우월주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비아냥과 그는 늙고 지루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등의 비난 글이 올라왔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은 지난 8월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 흑인 청년 총격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기소 여부 대배심 발표를 앞두고 나와 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100일이 넘도록 끌어 온 대배심 발표가 오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소가 무산될 경우 일어날지도 모르는 흑인 폭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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