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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대통령 만나야"…김영오씨, 면담신청서 전달

입력 2014-08-20 21:37 수정 2014-08-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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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에서 지금 단식 38일째인가요, 김영오 씨 오늘도 청와대를 찾아갔다고 들었는데, 그 소식도 좀 같이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서 3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오늘 유가족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면서, 직접 청와대로 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식 면담 신청서를 냈습니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도 힘든 김씨를 경호처 직원과 일부 경찰 병력이 막아서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는데요.

먼저 윤샘이나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중국인 관광객들이 횡단보도 앞으로 다가옵니다.

길을 막고 있던 경찰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비켜섭니다.

관광객들이 빠져 나가고, 길은 다시 철통 같은 경호벽에 막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실로 향하던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저지하기 위한 겁니다.

현행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은 경호목적상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때만 위해 방지에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김씨의 청와대 행은 시위 등의 목적이 아닌 면담 신청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원재민/변호사 : 지금 이렇게 막고 있는 거 불법입니다. 대통령 면담 신청서 제출하려고 합니다.]

지팡이 없이는 걸을 힘도 없는 김씨가 경찰을 뚫고 가려고 있는 힘을 다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내가 야당 의원들 만나는 것보다 대통령 면담이 더 중요하죠.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 안 되니까…]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유가족 면담에서 "할 말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지만 김씨는 다시 내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이희정 기자, 지금 안산에 나가서 소식을 전해주고있는데 9시 반부터 총회가 다시 속개가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계속 취재하고 특별한 내용이 있으면 뉴스 중에라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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