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구로 콜센터 관련 소식입니다. 구로 콜센터와 관련한 감염 환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콜센터에서 환자가 처음 나온 지 나흘 만인데요. 11층 콜센터가 아닌, 다른 층의 또 다른 직장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콜센터가 있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나왔고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두 자릿수의 환자가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사흘째 콜센터 건물 앞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지금까지 5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고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의 다른 층에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11층 콜센터가 아닌 9층과 10층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당초 확진자가) 11층에 집중돼 있는데, 밤사이에 인천에 거주하는 9층과 10층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층 확진자는 IT업체 직원으로 가래와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하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층 확진자는 상조회사 직원으로 감기 기운이 있어 보건소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11층에 있는 콜센터와 무관합니다.
이처럼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서울시는 지난 2주간 빌딩 주위의 통신 내역을 확보해 방문자 전원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코리아빌딩 방문객에 대한 휴대폰 통신 기록을 확인해서 전수조사를 하겠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통신 접속 기록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인근 지역을 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 지원 구역으로 지정하고 입주 자영업자와 주민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