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 분위기를 들어보니 박영선 원내대표의 설득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된다면 박영선 원내대표의 입지 얘기가 또 나올것 같은데요?
[기자]
네, 리더십에 중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사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조익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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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동의없이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해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박범계/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11일) :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도 유가족의 뜻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19일) : 세월호 유가족은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 위원장은 협상의 공을 사실상 유가족에게 넘겼고,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합의가 완료되기까지는 아직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의 이해를 구하고….]
유가족은 정치 공방에 휩쓸린 모양새가 됐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이렇게 돼 있습니다. 결재 받겠다는 겁니다. 이것마저도 수용 안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단식 투쟁 중인 유가족을 내세운 건 제1야당 대표 답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도 유민 아빠를 만나셔서 세월호 참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일각에서 사퇴 주장까지 나면서,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침몰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앵커]
유가족 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그래도 여야가 이 특별법안을 통과시키긴 어렵다고 봐야합니까?
[기자]
재적의원 과반 참석에 출석 과반 찬성만 이뤄진다면 법안 통과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다면 추인을 할 수 없다는 게 현재 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결국은 유가족들의 입장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국회에 남아있는 안태훈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