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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근로자 "내일이라도 출근할 준비" 달라진 분위기 실감

입력 2013-07-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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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어제(10일)에 이어 이틀째,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내일이라도 출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에도 이른 아침부터 남북출입사무소로 모여든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 석달 동안 방치됐던 기계와 설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틀에 걸쳐 1차 설비 점검을 마친 입주기업들은 내일부터 다시 순차적으로 방북해 본격적인 설비 보수와 쌓여있던 완제품 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 실무회담에서 남북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 도출이 미뤄졌지만 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높습니다.

지난 4월, 당장이라도 도발을 감행할 것처럼 위협 수위를 높이다가 끝내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시켰던 북한.

[조선중앙TV(4월8일) : 전쟁열에 들뜬 남조선 호전광들이 개성공업지구를 북침 도발 전쟁의 발원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우리 기업인들은 확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습니다.

[김학권/개성공단 정상화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북측 직장장들과 총국이 상당히 회의적이었습니다.]

북측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으로 호의적입니다.

[박성철/신원 회장 : (북한 근로자 5만3천명이) 내일이라도 출근할 준비 돼 있다. 누차 얘기하는 것 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종료된 직후 북한이 남측을 비난하는 등 언제 또 태도가 돌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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