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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금강산 회담 보류"…북한 하루만에 돌변, 왜

입력 2013-07-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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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한지 하루 만에 돌연 모두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회담만 수용한데 대해 불만의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모두 보류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두 개 회담 모두 보류한다"고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어제 북한이 제의한 2개 회담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회담 제의만 수용하며 장소만 판문점으로 바꾸자고 수정 제의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 회담은 개성공단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회담 제의만 받아들인 데 대해 북한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 입장에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두 개를 다 하자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류라고 하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관련 3차 실무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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