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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동의 없이 '3자 단일화' 카드…혼돈의 바른정당

입력 2017-04-25 20:31

유승민 "완주할 것…입장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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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완주할 것…입장 변화 없다"

[앵커]

바른정당이 어제(24일) 5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게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정작 당의 유승민 후보는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불투명하지만, 당내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이 제안한 3자 단일화는 사실상 '반문재인 연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주호영/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 :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투표 용지 인쇄 전날인 29일을 1차 기한으로 두고 있지만, 그 후에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유승민 후보는 즉각 성명을 내고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기존의 입장과 변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후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논의가 뜨거워진 건 당내에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로 완주에 대한 당내 회의적인 시각 때문입니다.

의원 31명이 참석한 바른정당 총회에서 "심상정 후보보다 못한 지지를 받는데 우리가 살아남겠느냐"는 언급에 이어, 후보가 완주하면 "탈당하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단일화 성사 자체도 쉽지 않지만,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당내 혼선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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