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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묻지마 사과요구'

입력 2017-10-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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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의 한마디는 '묻지마 사과요구'입니다.

오늘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471명이 합숙 토론까지 하면서 전문가들 찬반 의견을 듣고 내린 결론은 "건설을 재개하라"는 것입니다. 건설재개 59.5%, 중단 40.5%. 차이가 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개 의견이 많아졌고 20~30대에서 변화폭이 컸다고 합니다.

이런 결론은 의외입니다. 일반 여론조사는 찬반이 팽팽한데 정작 정부가 만든 위원회에서는 큰 차이로 건설 재개를 결정했으니 말입니다. "위원회는 요식행위고 어차피 건설은 중단될 것"이라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비판 일색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하라." 왜 쓸데없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했냐는 것인데, 글쎄요, 공사현장에서 날마다 시위하고 국회에서 공방만 벌이는 것보다는 훨씬 깔끔하게 해결된 것 아닙니까.

"과도한 의혹 제기는 미안하고, 공정한 진행에 감사드린다. 결론은 크게 환영한다." 만일 야당이 이런 스마트한 논평을 냈다면 격이 좀 달라 보이지 않았을까요.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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