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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사관학교 연애장부'

입력 2017-10-19 16:21 수정 2017-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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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의 한마디는 '사관학교 연애장부'입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확인한 것인데, 공군사관학교를 제외한 육사, 해사, 3사, 간호사관학교에서는 생도들끼리 이성 교제를 하면 즉각 보고를 해야 한답니다.

그러면 해당 생도들의 교제 시기와 가족관계 등 이성 교제 현황이 작성됩니다. 이른바 연애장부. 육사는 남녀 생도 둘만은 강의실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죄수처럼 머리 빡빡 밀고, 시커먼 교복 입고 학교 다니던 옛날 생각이 납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사관생도라도 국가가 연애까지 관리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군기를 언급하는데 진정한 군기는 통제가 아니라 자부심, 헌신 그리고 명예의 존중에서 생겨납니다.

위에서 까라면 까는 장교, 그런 식의 군기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장교들을 길러내는 게 진정한 기강이라는 말입니다. 젊은 생도들 연애를 시비 거는 대신에 군의 신뢰와 기강을 해치는 진짜 주범인 방산 비리와 갑질 문화 대책부터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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