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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518명 전원이 빽?'

입력 2017-10-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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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의 한마디는 '518명 전원이 빽?'입니다.

2012년과 13년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때 온갖 곳에서 로비가 있었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해보니 그때 선발된 518명 가운데 청탁 없이 합격한 사람은 제로,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지원자는 5286명, 경쟁률은 10대 1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청탁을 받은 응시자 숫자만 625명이어서 청탁받은 사람을 뽑기에도 자리가 모자랐다는 얘기입니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로비를 한 사람들.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사촌 동생, 관련 부처 공무원, 스님, 기자, 교감, 노조, 동네 횟집 주인…. 강원랜드 사장은 무려 267명을 추천했다는데, 아마 이 역시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한 것일 겁니다. 다시 말해 강원랜드에 들어가려면 하다못해 동네 형님한테라도 부탁해서 빽을 쓰지 않으면 불가능했다는 것인데,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연줄이 없으면 취직이 불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공무원 시험에만 몰린다고 젊은이들을 비난하는 게 온당하냐, 이 말입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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