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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기막힌 어버이연합'

입력 2017-10-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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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의 한마디는 '기막힌 어버이연합'입니다. 2006년 5월8일 '어버이 날'에 한 시민단체가 설립됐습니다. 어버이연합. 왠지 푸근하고 정감이 가는 이름. 하지만 이 단체는 철저히 정치적으로 행동했습니다. 누군가의 집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하고, 계란과 물병을 투척하고, 다른 시민단체 회견장에 난입하고 욕설과 폭행을 자행하고….

검찰이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온 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어버이연합이 청와대, 전경련과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바 있으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누구나 대한민국에서 정당한 시위를 통해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었으니까, 혹은 어버이라는 명칭을 썼으니까, 막무가내이거나 폭력적이어도 좋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게다가 정치도 좋고 뭣도 좋지만 어버이나 엄마 같은 숭고한 단어들까지 오염시키는 건 정말 너무한 것 아닙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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