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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누가 쐈는지 알고 싶지 않다'

입력 2017-10-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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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의 한마디는 '누가 쐈는지 알고 싶지 않다'입니다.

지난달 26일 철원 군부대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이모 일병이 얼굴에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군은 하루 만에 '도비탄 사고'라고 발표했습니다. 사격장에서 발사된 총알이 다른 물체에 맞고 방향이 틀어져 생긴 사고. 아무도 책임이 없다는 거죠. 하지만 여론은 들끓었고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지시하는 우여곡절 끝에 발표가 뒤집혔습니다.

한창 사격이 진행 중인 와중에 K2 소총 유효사거리 안으로 작업모만 쓴 병사들을 통과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래 놓고 도비탄? 군에서는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얼마나 많은 것입니까. 끈질기게 진실 규명을 요구했던 이 일병의 아버지는 정작 진실이 확인되자 이렇게 말합니다.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는 알고 싶지 않다. 그도 나처럼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떤 부모의 자식 아닌가. 그 병사가 자책감과 부담감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자식을 군에 보낸 다같은 부모의 마음, 국방부는 알고는 있습니까.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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