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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여전히 찜찜한 발표'

입력 2017-09-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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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의 한마디는 '여전히 찜찜한 발표'입니다. 식약처가 오늘 유해 생리대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2014년부터 국내 유통된 61개 사의 제품 666개를 전수 조사했는데 "인체에 유해한 제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여성들이 거의 패닉 상태였는데 괜찮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왜 이리 찜찜한 것일까요.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의 유해성을 주장한 건 지난 3월, 하지만 식약처 조사는 8월에야 시작됐습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불매운동 벌어지고, 세상이 발칵 뒤집힌 다음에 말입니다. 살충제 달걀 때와 거의 똑같지 않습니까.

시민단체는 유해하다고 하고, 식약처는 괜찮다니 분명히 둘 중 하나는 틀렸을 것입니다. 정상대로라면 국가기관의 발표를 믿어야지요. 하지만 선뜻 그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게 국민들 책임인가요.

달걀도 한꺼번에 126개를 먹지 않는 한 괜찮다니 먹고는 있습니다. 생리대도 다시 쓰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게 식약처를 신뢰해서가 아니라 대안이 없어서 그럴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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