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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동차정비 기능장 시험문제 사전 유출…'충격'

입력 2014-10-03 20:21 수정 2014-10-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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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는 지난주 국가 기능장 시험장에서 벌어진 부정 행위를 고발했습니다. 특정 대학, 즉 폴리텍 대학의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시험장에 폴리텍 대학교의 교수들이 개입하고 조교들이 들어와 도와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에서 특정 응시생을 돕는 것뿐 아니라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시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부정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취재진이 입수한 자동차정비 시험지 사진입니다.

사실상 답을 알 수 있는 기록표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기능장 실기 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8일, 누군가 시험지를 몰래 찍어 일부 수험생만 비밀리에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겁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유포된 사진을 제시하자 실제 시험에 출제된 문제와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번 기능장 시험은 12일에 걸쳐 총 7개 유형의 시험이 출제됐습니다.

시험 기간 날 수에 비해 문제 유형이 부족한 탓에 같은 유형이 며칠 뒤 또 나왔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시험지 사진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모두 4개 유형.

이 사진들을 본 응시생은 시험 문제를 미리 준비하고 시험을 치게된 겁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와 관련해 자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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