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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성폭행 하려다 살해"…항소심서 '인육설' 부인

입력 2012-08-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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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 살해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의 항소심이 어제 열렸습니다. 오원춘은 성폭행을 하려다 살해했으며 인육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육을 노린 범행이었느냐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수원 20대 여성의 살해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오원춘은 성폭행하려다 반항을 해서 살해했다며 인육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면서도 성폭행하지 않은채 한참 뒤에서야 살해했고 시신을 유기한 방식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추궁했습니다.

재판부가 인육 목적설에 대한 집중적인 심문을 하는 건 범죄의 흉포성이 양형의 중대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오원춘은 집 앞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절단부위가 고른 형태였다며 성폭행 외에 인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다음 재판일은 다음 달 13일로 검찰은 이날 오원춘에 대해 구형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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