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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사형' 오원춘 항소…'인육제공 의혹' 재수사 촉구

입력 2012-06-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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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오원춘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인육'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원춘은 변호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지 나흘만입니다.

항소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는 내용으로 A4 용지 1장 분량입니다.

1심 재판부가 인육제공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항소까지 제기되면서 '인육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재수사 촉구 운동도 활발합니다.

1만명을 목표로 시작된 재수사 청원서명에 이틀만에 50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 (서명운동 주도) : 일반적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판결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는 법원에서조차 인육유통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한 또 다른 별건의 인지수사 형태를 통해 충분히 수사에 나설 수 있는 게 아닌가….]

지난해 8월부터 인육캡슐 1만 7천여 정이 30여 차례에 걸쳐 반입되다 적발된 사례도 거론하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재수사에 회의적입니다.

검찰은 인육제공설이 60-70% 정도만이라도 입증됐다면 공소사실에 포함시켰을 것이라며 그 만큼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조만간 오원춘의 1심 기록을 고등법원으로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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