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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회동 동석 기자에 "친북인사"…'북풍' 의혹 공세

입력 2019-05-31 18:5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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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회동을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31일)도 국회에서는 관련 회의가 열렸는데요. 특히 저녁 자리에 동석했던 MBC 기자에 대해 '친북인사'라는 주장을 펴면서 "북풍 모의를 했던 것이 분명하다" 주장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오늘 두 번째 회의 열렸습니다. 지난 29일 첫번째 회의에서 서훈 국정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두 사람에게만 집중했던 한국당 의원들 오늘 회의에서는 좀 달랐습니다. 또 다른 동석자였던 MBC 기자에 대해 화력을 집중했던 것이죠. 앞서 해당 기자는 그날 그 저녁자리에서 "총선 얘기 일절 없었다 부인한 바 있었죠. 이렇게요.

[김현경/기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29일) : (총선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안 나왔습니까?) 총선이 아직 한참 남은 거 아닌가요? 어쨌든 저는, 제 기억에 없어요.]

앞서 이 문제로 서훈 국정원장에 대해 '사퇴 촉구' 했던 이은재 의원 오늘은 앞서 들으신 MBC 기자의 해명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한 것입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사실상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송사의 중견 기자의 변명은 범죄자들이 스스로 범행을 공개적으로 자백하는 경우가 없다는 점에 비추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날 저녁자리에서 총선 논의 없었다"는 MBC 기자, 어차피 이 정권과 한패라서 무슨 말을 해도 못믿겠다 이런 얘기죠. 이것만으로도 좀 논란일 수 있는데 김도읍 의원 여기서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이렇게요.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김현경 기자가 쓴 책에는)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성장은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쯤 되면 김현경 기자는 친북인사라고 봐도 됩니까?]

이쯤되면 "기자가 친북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 저격합니다. 앞서 들으신 그 MBC 기자가 "총선 얘기 없었다" 인터뷰했던 CBS 라디오 프로그램 말이죠.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문 정권은 사건이 터지면 당사자는 무조건 부인하고 후에 제3자 격의 인물이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다음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 라디오는 주로 '김현정의 뉴스쇼'가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MBC에 대해서는 "기자가 종북이다", CBS에 대해서는 "라디오가 정권 홍보 도구다" 이런 뜻이죠. 글쎄요, 두 방송사 이런 얘기를 듣고도 가만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1997년 대선 당시에 북한에 "판문점에서 총 좀 쏴달라" 부탁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총풍 공작 사건 직접 경험했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과연 이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언론 전체에 대한 모독이죠. 북풍은 아무나 합니까? (예?) 북풍을 아무나 하냐고요. 저기 한국당들이 전문 정당 아니에요.]

다음 소식입니다. 많이 보셨을 겁니다. 대한민국 18살 이하 축구대표팀 중국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했죠. 그런데 그러고 나서 받은 우승 트로피에 쓸데없는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29일 밤이었죠.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세리머니하다가 바로 이 사진이죠. 주장 박규현 선수 우승컵에 발 올리고 환하게 웃고 기념사진 찍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또 다른 어떤 선수는 저기다 소변을 보는 시늉도 했다죠. 하필이면 이 문제 사진 중국 SNS에 올라갔고 중국 사람들이 격한 반응 쏟아냈다는 것입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우리 대표팀 선수들 파장 커지자 곧바로 사과문 읽고 이렇게 단체로 고개도 숙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측 반응,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국은 불구대천 원수" 등등 자국내 여론이 들끓자 이 대회 주최했던 청두시 축구협회는 "늬들한텐 과분한 트로피야"하면서 우승컵 준것을 회수해갔다는 것입니다. 또 "앞으로 다시는 한국팀 안 부른다" 했다는 것입니다. 관영매체까지 나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잘못 했습니다. 태극마크의 무게 생각 않고 경솔하게 행동한 거 맞죠. 하지만 아직 미성년, 어린 선수들입니다. 과도한 비난 특히 중국측의 대응 트로피 줬다 뺐는 거, 관영매체까지 나서 부채질하는 거 또 중국축구가 '스포츠 정신' 운운하는 거 어색하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은 이 대회에서, 자신들이 개회한 대회에서 3전 전패 무득점 전패했습니다. 특히 우리팀에 0대 3으로 참패했죠. 그 분풀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못한 것은 맞잖느냐" 하실 텐데요. 맞습니다. 그럼 이 사진을 한번 봐주시죠. 왼쪽부터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스타들 맨유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지오 라모스 역시 같은 팀의 루카 모드리치 사진입니다. 약속이나 한듯이 우승컵에 발을 올려놓고 혹은 집어넣고 있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앞서 청와대 발제에서도 보셨죠. 너무 우려먹는다 하실 수 있는데요. 얼마 전 우리 출연자들 얼굴 요즘 유행하는 '아기 얼굴 만들어주는 앱'으로 찍어서 소개해드린 바 있었죠. 저희 회사 온라인 담당자가 이것을 유튜브 계정에 올렸더라고요. '귀여움 1등이 누구?'라면서 약식 설문 했더랬죠. 너무 재미난 답을 많이 주셔서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37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예상대로 신 반장, 그리고 아주 조금 국장 꼽은 분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꼽은 최고의 댓글은 '메메'님인데요. 자 보시죠. "1번 느끼함 고 반장 느끼함 2번 국장 이상함 3번 신 반장 굿굿 하트 4번 최반장 멍청함" 저번에 국장이 최반장한테 너무 무식하다 했기 때문일까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탁월한 댓글 주셨고요. 하지만 가장 많은 추천받은 댓글 브라운벨트님 "잠깐 양원보 반장은 어딨죠?"였습니다. 네 저는 점잖은 사람이라서요 이런 거 찍지 않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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