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 모녀 사건'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한 주차요원이 고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직원이 잘못을 한 것이냐, 정말 고객의 횡포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부분도 변호사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백화점의 지하 4층 주차장.
이곳에서 한 주차요원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주차요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글과 사진은 하루종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확인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차요원 김모 씨와 백화점을 찾은 황모 씨 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김 씨의 누나는 주차 관리를 하는 동생이 고객의 횡포로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객이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를 바로 잡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반면 황씨는 김 씨가 먼저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황모 씨/백화점 고객 : 차 정면으로 보이는 쪽으로 와서 서서 주먹질을 하시는 거예요. 어머니는 황당하잖아요. 그런데 끝까지 사과를 안 하시더라고요.]
한편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백화점 CCTV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