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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모여든 정상들…72차 유엔총회, 북핵 의제 주목

입력 2017-09-19 07:41 수정 2017-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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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부터 세계 정상들이 미국 뉴욕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바로 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처음 유엔 무대에 서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우선 일정부터 살펴 볼까요?

[기자]

지금 뉴욕은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뉴욕으로 입성중입니다.

국가원수가 90명이나 참석하고 부통령, 정부수반, 부총리, 장관 등 총 196명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10시부터 각국 대표의 15분 기조연설이 이어지는 일반토의가 진행됩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사람을 근본으로'인데, 때가 때이니만큼 북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15분부터 유엔총회 단상에 올라섭니다. 북핵은 물론 이란 핵합의, 미얀마 인종청소, 유엔 개혁론, 미국의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 등의 이슈를 다룰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유엔총회 참석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 전화통화를 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시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최대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력을 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사흘만에 45분동안 통화하고 새로운 결의안 채택에 힘을 보탠바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는데 그건 또 무슨 일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유엔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처음 참석한 자리는 유엔개혁포럼이라는 행사였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 유엔은 관료주의와 잘못된 관리로 충분한 능력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가장 많은 유엔분담금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2000년 이후 유엔예산이 140% 늘었고, 직원 수도 2배가 됐지만 걸맞는 결과를 보지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민하고 효과적이며,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유엔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화답했습니다.

[앵커]

심재우 특파원, 북한 이용호 외무상도 곧 뉴욕에 도착한다는 소식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20일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당초 기조연설은 25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22일로 앞당겨졌습니다.

이 외무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정당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일에는 유엔본부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반기문 총장과는 면담없이 간단히 악수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이 외무상의 방미 기간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북미 뉴욕채널의 재가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위기 때 가장 활발하게 접촉해야 하는 것이 비밀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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