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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안철수에게 입당 권유, 전략상 옳지 않아"

입력 2012-10-15 17:30 수정 2012-10-2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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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에서는 단일화 이슈가 연일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방안을 마련하자, 안철수 후보쪽에서는 내화 자체 거부합니다. 오늘(15일) 첫 번째 주제 '단일화 압박'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정치판독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Q. 공동 정치혁신위는 어떤 것인가.
- 조국 서울대 교수가 최근 자신 유명세, 지지도를 기본으로 해서 3개를 제안했다. 첫째 양측이 공동으로 정치 혁신위를 만들자, 둘째 공동 정강정책을 작성하자. 셋째는 세력 조정을 하자. 단계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문재인이 만족했고 정치 혁신위원장을 조국 교수가 맡아달라 제안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거절했다.

Q. 안철수가 공동 정치혁신위 거절한 배경은
- 안철수 후보가 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국 교수는 문재인, 민주당의 철학에 입각해 있는 분이다. 후보 단일화, 정권 교체론의 철학은 그 분이 만들어냈다. 작년 진보 집권 플랜위를 만들었는데 그 핵심은 후보 단일화 론이었다. 그것을 받아서 '닥치고 집권'이라고 나간 사람이 김어준이다. 김어준, 조국 이런 분들이 두루두루 야권의 배후에서 프래임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가장 민주당적인 사람이다. '짜고 치고 싶은 고스돕' 하지 말라는 기분이 안철수 후보 마음에 있을 것이다.

Q. 정치쇄신을 판단할 수 있는 장치인가?
-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는 당신들의 이야기이다. 안철수에게는 국민 후보이다. 정당이 불신을 당해 국민의 부름에 응한 사람이다.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고자 나온 사람이기 때문에 안철수의 지금의 눈은 새누리당, 민주당 다 똑같다는 것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절박성은 안철수 후보에게 없다.

Q. 대선 다가오면 후보 단일화 가능할까
- 안철수의 지지율 4:3:2 프래임을 누르고 있다. 안철수의 지지율이 추석 이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문재인이 3위에서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나는 나의 정치가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2002년 당시 11월 1일 단일화 논의가 되기 시작하면서 2등과 3등이 뒤바뀌어 버렸다. 안철수의 입장은 후보 단일화가 논의 되는 순간 밀린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지지율 역전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자기 스스로 나갈 경우 3:3:3일 경우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안철수 후보 3:3:3을 그리기가 쉽지 않을 텐데
- 안철수는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이 나가서 문재인이 양보하든가 말든가 마이웨이로 갈 수 있다. 시민 정치, 연합의 정치 내 생각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전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판단할, 그 분이 결정할 몫이긴 하지만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그렇게 해서 경쟁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안철수 입당하면 문재인 후보 자리 양보할까
- 열흘전에 중앙일보 여론조사 한 결과 민주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나갈 경우에 대해 조사했는데 예측했던 것과 다르게 나왔다.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순간 박근혜가 이겼다. 기성 정치에서 한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은 것이다. 중도 세력이야 말로 지지기반이다. 그 세력들이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문재인 후보는 제일 착한 후보이다. 10월 말이 되면 다시 논의가 나올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2002년의 노무현 후보를 알아야 한다. 노무현 후보는 그 당시 단일화를 가장 늦게 하려고 한 인물이다. 모든 세력이 하라고 했지만 버티다가 마지막에 한 이유는 자존심 때문이었다. 후보 단일화는 눈물을 머금고 하기 싫지만 대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입당론을 하지 않고 당을 걸고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해야 감동이고 승부가 있고 국민이 인정할 것이다.]

[앵커]

두번째 주제, 여야 대선용 정치공세 요즘 심한데요. 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Q. 여·야 각자 정쟁 총공세, 어떻게 보나
- 정수장학회 박근혜 후보가 정리를 해야한다. 법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지금 현재 문제가 불거졌다. 최필립 이사장 빨리 관둬야 한다. 정수장학회의 정은 박정희의 정, 수는 육영수의 수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 5.16을 통해 장학회를 뺏었고 법원 판결도 나온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MBC 민영화하고, 부산일보 매각해야한다고 본다. 다만 지금의 최필립은 안된다. 박근혜 후보는 법적인 영향력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곳의 사람들은 박정희의 사람들이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전면적으로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정수장학회 문제를 국민들과 함께 거론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논의 결과 각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계속 하고 수요일 17일 오전 9시에 의원총회를 가져서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당적으로 대처를 한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민주당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의 적자인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토주권포기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정수장학회 국정조사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Q. 국조요구 VS 물타기, 누구 말이 맞나
- 둘 다 맞다고 본다. 정수장학회, NLL 문제 제기할 만하다. 정수장학회 문제는 박 후보 역사관의 진정성을 확인 할 기회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국조를 하든 말든 정리해야 한다. 인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정리해야 한다.

Q. 정수장학회 논란 정리해야 할 사안인가
- 최필립 이사장이 물러나서 해야한다. 최필립이 매각한 권리는 없다.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하는덴 그건 좀 심한 표현이다. 법원에서도 재산권을 인정했다. 실제로 정수장학회가 했던 일은 재산을 불려서 한국의 장학생을 수천명 배출했는데 그것으로 장물론 펴는 것은 심하다. NLL는 영토 수호 의지를 확인하는 문제이다. 문재인 후보는 억울한게 있다. 새누리당의 정 의원이 마치 비밀 녹취록이 있다, 그러니 문 후보가 책임져라 했는데, 사실은 없었다. 정 의원 본인도 인정했다. 그러나 중요한건 문건의 존재보다, 녹취록 내용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건 미군의 땅따먹기니까 주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느냐, 안했느냐 그리고 그부분에 대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문 후보가 그때 노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 밝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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