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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 내분 봉합 효과"

입력 2012-10-11 17:25 수정 2012-10-21 23:00

"박근혜, 이재오 집 까지 찾아가는 노력…끌어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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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오 집 까지 찾아가는 노력…끌어안아야"

[앵커]

오늘(11일) 박근혜 캠프 선대위가 인선을 확정했습니다. 극심했던 내홍은 수습 국면입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 박근혜 후보 선대위입니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분석합니다. 먼저 오늘 선대위 인선 발표를 박 후보가 직접 했습니다.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이번 새누리당 선대위도 정치쇄신과 국민통합, 그리고 국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해내실 수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훌륭한 인품과 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큰 존경을 받으시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님,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CEO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님,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신 정몽준 전 대표님, 현재 새누리당을 이끌고 계신 황우여 대표님, 이렇게 네 분이 중앙선거대책 위원장으로 수고해주실 것입니다.]

Q. 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 평가는
- 박근혜 후보로서는 내분을 봉합한 정치적인 효과를 얻었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존경을 받는 사람들을 영입에 성공하는 것은 그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Q. 김용준 전 헌재소장 영입의 의미는
- 헌법의 가치를 강조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수자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보여줬다.

Q. 김성주 회장 영입의 의미는
- 여성이라는 점도 있지만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본인의 힘으로 자수성가했다. 김성주 회장이 남긴 말 중에 재밌는 말이 있다. '점심 때 노닥거리는 상류층 부인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렇게 고급교육을 받고 상류층에 있는 여성들이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라는 것. '여성도 강해지려면 군대를 가야한다'라는 말도 했다. 커리어우먼의 대표적인 롤모델이다.

Q. 여성 지지자 의식한 영입인가
- 한국처럼 유교적 분위기나 남아있는 사회에서 과연 여성이 대통령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의문을 오히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가지는 경향이 다수 있는 것 같다. 여성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을 것.

Q. 황우여 정몽준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 할까
- 황우여 대표는 큰 정치적인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정몽준 의원은 이재오 의원과 함께 비박근혜계 쌍벽을 이루는 인물인데 그 중에 한 축을 허물었다. 정몽준 의원의 입장으로서는 박 후보와 화해하고 앞으로 차기 국회의장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

Q. 박근혜, 이재오 의원 영입 의지 여전한데
- 박근혜 후보가 이재오 의원을 잡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이재오 의원 생활영역에 직접 뛰어들어야한다. 이재오 의원에게 집은 특별한 영역이다. 문을 열어주든 안 열어주든 찾아가야한다. 적극적으로 화해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또, 이재오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고 했던 김종인 위원장 및 비대위 출신들이 나서야한다.

Q. 이재오, 선대위 참여시 이득있나
- 이재오 의원은 설사 박 후보가 낙선해서 야당이 된다 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사람이다. 야당이 되면 본인이 당권을 잡겠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야심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영입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재오 의원으로서는 독자적으로 살아갈수 있는 충분한 정치적 길이 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 만족할까
- 당내 갈등 지금와서는 모두에게 이득 돼.

두 번째 주제. 무소속 대통령이 대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무소속 대통령으로 잘 할 수 있다 했습니다. 먼저 안 후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지금 상태에서 만약에 여당이 대통령이 되시면 밀어붙이기로 이렇게 세월이 지나갈 것 같고 만약에 야당이 당선이 된다면 여소야대로 임기 내내 시끄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럴 바에야 무소속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양쪽을 설득해나가면서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말씀 드렸습니다.]

Q. 무소속 대통령,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불가능하다. 정치 현실과 현재의 정치 시스템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모든 정책은 법률과 예산이 없으면 안된다. 입법부를 통과시키려면 과반수 이상 세력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무소속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순간부터 난관에 빠지게 된다. 1990년 3당 합당 때 내각제 합의 각서까지 쓰고 공동정부까지 만들었지만 3년 5개월만에 깨졌다. 기성정당이 무소속 대통령에 협조적이지 않을 것.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안철수, 민주당에 쇄신안..

Q. 입당하면 무소속 지지자들 돌아설까
- 물론 부담이 있을 것. 하지만 본인이 어떻게 단일화를 하느냐, 민주당에 입당하는 조건을 어떻게 내세우느냐, 양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여지고 단순히 야합적 이미지만 주면 지지 철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 잘 해야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무소속 대통령은 국정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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