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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세월호에 해군기지 철근 278톤…정부 책임 논란

입력 2016-06-28 19:17 수정 2016-06-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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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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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에 해군기지 철근 278톤"

세월호 참사 당시 철근 400톤이 실렸다는 것과 관련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그중 278톤의 도착지가 해군기지였다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278톤뿐 아니라 나머지 148톤의 용도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특조위, 이정현·길환영 고발키로

세월호 특조위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길환영 전 KBS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특조위는 당시 홍보수석이었던 이 의원이 길 전사장에게 해경 비판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검찰 "조희팔 사망 결론…공소권 없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기범 조희팔 사건에 대해 검찰이 사망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 없음을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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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세월호 800일의 사고 현장 모습을 전해드렸죠. 방송 이후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요. 오늘도 여당팀에서는 세월호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인 '과적'에 정부도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오대영 반장이 취재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여당 발제에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이제 지겹다는 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소식 굉장히 중요합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은 '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먼저 청와대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2014년 5월 19일 :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국회에서 이렇게 얘기했죠.

[2016년 6월 30일 : 화물을 과적한 청해진해운의 탐욕…]

검찰이요.

[2014년 10월 16일 : 세월호는 선사 측의 무리한 증톤 및 과적으로 인해…]

청해진 해운이 매출 증대를 위해서 무리하게 화물을 실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팩트가 하나 나타났습니다.

해수부가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가 공개 됐는데 총 426톤의 철재가 실렸습니다. 이 가운데 278톤의 수하주가 누구냐, '해군기지'라고 나와 있습니다.

해군, 다시 말해 정부가 사용할 철재 278톤이 세월호에 실렸다는 얘기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연관어에 그동안 이런 것들 있었죠. 그런데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연관어, '정부'와 '해군'이 추가될 수도 있다… 이 말입니다.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 새로운 화물을 적재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이 되고 발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또 여기에 대해서도 선체 조사와 더불어서 진상 규명 차원에서 조사를 새롭게 추가하기 위한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문제 제기를 합니다.]

또 하나의 팩트가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조사한 정부는 적재한 철재의 무게가 286톤이라고 발표했죠. 하지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410톤이라고 밝혔습니다. 124톤이 누락.

총 화물량도 2천142톤. 특조위는 2천215톤. 맞다면 73톤 누락입니다.

여기에 제가 동거차도 현지에서 취재한 팩트도 있습니다.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해 설치했다고 홍보한 '부력재'로 보이는 물체가 이렇게 훼손된 채 건져올려지는 그 장면 입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삐걱거리는게 아니냐는 의문의 근거입니다. 여기저기 문제가 많아 보이죠?

그러면 여기서 세월호 인양작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해수부의 보도자료 제목만 열거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양관련 발표자료, 다 모아서 전수조사해봤습니다. 보시죠.

- 침몰 선체 기술적으로 인양 가능(2015.4.10)
- "선체인양 결정" 절차 신속히 추진(2015.4.16)
- 선체 인양 준비작업 본격 추진(2015.5.7)
- 인양 업체 선정 착수(2015.5.21)
- 27개 업체 인양에 뛰어들다(2015.6.23)
- 인양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7.15)
-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선정(2015.7.15)
- 수중조사 착수(2015.8.16)
- 작업선단 선내 진입 성공(2015.8.28)
- 인양 위한 1차 사전조사 종료(2015.9.16)
- 태풍 대비 작업선단 피항 예정(2015.9.24)
- 해수부 장관, 인양업체 대표 만나 "성공적으로 완수"당부(2016.2.3)
- 유실방지 사각펜스, 작업 착수 예정(2016.2.29)
- 선체 부력 확보 작업 착수(2016.3.31)
- 세월호 인양 작업 본격 착수(2016.4.14)
- 선수들기, 13일 새벽 너울로 중단(2016.6.13)
- 보강재 설치하여 선수들기 재개하기로(2016.6.16)
- 선수 들기와 리프팅빔 삽입 작업, 2주 연기(2016.6.27)

총 18건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다시 정리하면, 업체선정에 3개월, 수중조사에 2개월, 태풍으로 인한 작업중단 이후 거의 6개월간 별로 진척 없어 보이고요. 유실방지 펜스 설치 1개월, 부력확보 작업을 하는데 2개월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안된다고 보도자료 나왔습니다.

그런데 부력확보, 아까 보여드렸죠. 제 기능 못하는 것으로 보고 계시죠. 인양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28일) 여당의 기사 주제를 정리하겠습니다. '과적'에 초점을 맞추고, 해군기지 철근 278톤에 방점을 찍고, 정부 책임론까지 거론해서….

제목은 < 세월호, 해군기지 철근 278톤 적재…정부 책임 논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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