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보신대로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0%p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두 후보 움직임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송민순 문건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듯 한반도 비핵화 구상 안보를 강조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이제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자며 미래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 평화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6자회담을 이끌어내고, 북미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동시에 북핵위협에 대비한 안보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습니다. ]
최근 주적 논란과 '송민순 문건' 등으로 안보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화문에서 '미래선언'을 발표하며 보수와 진보를 모두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왜 진보는 안보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합니까. 보수는 왜 이렇게 부패했습니까. 낡고 수구적인 보수, 진보와 헤어질 때입니다.]
미래를 강조함으로써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는 특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 모두 전현정권 실패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꺼번에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