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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닮은꼴 정책들…차별화는 네거티브로?

입력 2017-04-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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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은 서로 엄정한 검증의 잣대를 들이밀고, 때로는 도를 넘는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양 캠프가 내놓은 정책이 비슷비슷해 차별성을 갖지 못하자 서로를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장애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등급에 따른 획일적 지원이 아니라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을 고려하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장애등급 폐지하고, 장애인 복지 서비스별 특성과 제공 목적에 따른…]

표현만 조금 다를 뿐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닮아가고 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이 제어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배치할 수도 있다. 그렇게 제가 답을 했죠. 정확하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북한은 계속 도발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이렇게 보면 결국은 우리는 사드배치 해야 됩니다.]

조세 정의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기조를 보였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증세는 다시 부자, 재벌,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닮은꼴 정책을 내놓으면서 두 후보 간 공방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문재인 후보께서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제 이야기를 오독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화면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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