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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잡겠다던 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표‥"책임 통감"

입력 2014-07-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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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 수사를 총괄 지휘했던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퇴임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의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도 사표를 냈지만, 반려됐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현재 최재경 지검장의 퇴임식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의 퇴임식이 조금 전 오후 5시에 시작됐습니다.

최재경 지검장은 어제(23일) 저녁,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전화로 사의를 표명한 뒤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 사표를 제출했는데요.

최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을 체포해 사법적 심판을 받게 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의 잘못은 지휘관인 본인 책임이고, 그동안의 성과는 수사팀 구성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수사팀에는 "다른 인물들을 사법처리해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최 지검장 외에도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과 정순신 특수부장 등 실무를 맡았던 간부 2명도 사표를 제출했지만, 최 지검장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지검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집에도 가지 않고 검찰청에 머물며 유 전 회장 관련 수사에 몰두해왔는데요.

하지만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할 당시, 별장 안 비밀공간에 있던 유 전 회장을 놓쳤다는 사실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인천지검은 앞으로도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 등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차질 없이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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