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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은신 별장 인근서 안경 발견…정밀감식 착수

입력 2014-07-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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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 동작을 지역 기동민 후보의 기자회견을 들으셨는데요, 후보를 사퇴한다는 기자회견 내용이었죠. 당초 오늘까지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하기로 했고, 오늘 협상이 진행 안 되면 노회찬 후보가 사퇴를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앞으로 노회찬 후보 측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잠시 후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24일)은 유병언 씨 사망을 둘러싼 검경 부실수사 문제 짚어보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것들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순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순천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에 들어온 소식이죠, 경찰이 별장 근처에서 뿔테 안경 하나를 발견했다고요?

[기자]

네, 유병언 전 회장 시신 확인 이후 경찰이 수사본부를 순천경찰서에 설치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주변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오늘 오전 9시 58분쯤 유 전 회장이 은신했던 별장에서 500m 떨어진 한 야산 매실밭에서 검은 뿔테 안경 1개를 발견했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로부터는 1.5km 정도 떨어진 지점인데요, 경찰은 "일단 이 안경이 유 전 회장의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밀 감식을 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해간 상태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수거 과정을 지켜봤는데 안경 렌즈도 2개 모두 깨끗했고 안경테도 부러진 곳도 없는 등 상당히 상태가 깨끗했던 것으로 보아 현장에선 유 전 회장의 안경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안경 발견 지점이 별장에서 시신 발견 장소에 이르는 가상선 상이기 때문에
경찰의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찰이 어젯밤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렀던 별장을 압수수색했는데, 무엇이 확인됐는지요?

[기자]

경찰이 어젯밤 9시부터 약 2시간가량 '숲속의 추억' 별장과 야망연수원, 송치재 식당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처음 수색했을 때 유 전 회장이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검찰이 밝힌 2층 비밀 공간과 현금 8억여 원, 미화 16만 달러가 있었던 방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 일부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유 전 회장이 몸을 숨긴 곳은 복층 구조로 된 별장의 2층 지붕 경사면 아래에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음료수와 과자 등 48점의 유류품을 압수했는데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물건들과 대조를 하는 등 분석 작업을 통해 생존 당시 행적 파악의 단서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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